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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호남에서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조국혁신당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다음 달 치러지는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보궐 선거에 민주당과 정의당 출신 인사를 내세워 민주당의 아성에 도전장을 낸 겁니다.
재보궐 선거 결과에 따라 전북에서도 민주당과의 경쟁이 본격화될 수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0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전남에서 월세살이를 자처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영광군수·곡성군수 재보궐 선거의 승기를 잡기 위해 추석 연휴에도 버스터미널과 상가 등을 돌며 표밭 다지기에 열을 올렸습니다.
인재 영입을 통해 지방선거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입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오늘(19), 전남 영광 최고위원회의)]
"특정 당적이 있다 없다 그걸 가리지 않고 조국혁신당이 내세운 비전과 정책에 동의하신 분은 흔쾌히 받아들이고"
조국혁신당이 지방선거 전초전인 재보궐 선거에 당력을 집중하면서 전북 정가에 미칠 파장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총선 당시 전북 비례정당 득표율에서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앞선 바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1당 구도가 공고한 상황이지만, 지역구 선거에서도 경쟁력이 입증되면 대안정당으로의 가능성이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체장을 노렸다가 고배를 마셨던 정호영, 이한기 전 전북도의원 등이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는데, 향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저울질하는 입지자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재보궐 선거에 중앙당 차원에서 당력을 집중하진 않고 있지만, 향후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과거 전북에서도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가 돌풍을 일으켰던 사례가 있어 마음을 놓을 수만은 없기 때문입니다.
조국혁신당이 부상하면 표심을 잡기 위한 인물과 정책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이경한 / 전주교대 교수]
"경쟁할 수 있는 정당이 있으면은 당연히 정책, 공약 등이 더 다양해지고 풍요로워질 거라고 봐요. 훨씬 더 지역 정치에는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10월 재보궐 선거의 영향이 전북에서 미풍에 그칠지 아니면 태풍이 될지,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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